에세이

당신이 글을 쓰기 망설여지는 진짜 이유

하루티스푼 2023. 11. 2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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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인생을 마음먹은 대로 뭐든 이룰 수 있는가?

생각으로는 뭐든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런데 우리는 막상 행동을 하려고 하면 왜 망설여지는가?

나는 10년간 자기 계발에 몰두하면서 걷기 운동, 하루 명상, 독서를 하면서 왜 글쓰기 만은 하지 못했을까?

사람들이 좋다는 자기계발은 다 해봤으면서 왜 글쓰기만큼은 하지 못했을까?

 

그건 타인들에게 나의 이야기를 한다는 건 아주 쉬운일 같지만 굉장히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타인에게 사랑받길 원한다. 이건 아주 본능과 같은 것이다.

하지만 나의 목소리를 낸다는 것, 그것은 반대와 마주할 확률을 높이는 것이다.

그 의미는 미움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글쓰기란 건 미움받을 용기가 있을 때 쓸 수 있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모든이가 그러진 않겠지만 나의 경우는 그러했다. 누구보다 사랑받길 원했고

미움 받고 싶지 않아 많은 시간을 나의 감정을 회피하는데 사용하였다.

사고형을 쓰며 감정에 무딘 그 순간에도 사실은 미움받고 싶지 않아서 도망갔던 게 진짜 내 속마음이였던거겠지.

내 마음을 끝내 닫아버렸던건 미움받고 싶지 않았던 얄팍한 나의 자존심이였겠지란 생각이 든다.

 

용기를 내어 내가 만든 안전하다고 생각한 그 집에서 나오는 순간 난 맨몸으로 세상을 나가는 기분이었다.

내 살을 스치는 바람마저 두려웠다. 그렇지만 지금은 그 두려움을 마주해야 진정한 성장임을 알기에

이젠 도망가지 않는다. 이것이 내가 글을 쓸 수 있게 된 이유다.

 

즉, 사랑만 받지 않겠다고 다짐한거다. 미움은 아프지만 달게 받겠다고 각오한 것이다.

여전히 타인에게 미움받을 땐 너무 아프다. 아파서 마음이 서럽다. 하지만 그 상대방을 미워하진 않는다. 

그저 그 쓰린 아픔을 느낄 뿐이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그러한 아픔이 사라질만한 사건이 생긴다.

예를 들어 상대방에게 연락이 와서 사과를 하는 등이다.

 

글을 쓰기 망설여지는 이가 있다면, 한번 스스로를 잘 들여다보길 바란다.

그리고 자기가 만들어놓은 안전한 곳에서 스스로 걸어 나오길 진정으로 바란다.

자유는 거기서부터 시작일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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