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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질투에 눈이 멀어 거부했던 '역행자' 독서

by 하루티스푼 2023.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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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장부터 웃음이 나온다. 역행자라는 책을 전부터 눈에는 들어왔으나 마음에서 강한 거부감이 들어 읽지를 못했다. 그 거부감은 질투였다. 배가 아파서 책을 못 읽겠더이다...ㅋㅋ

이런 내가 너무 웃음이 나온다. 그는 나의 지인도 아닌데 왠 질투? 아마도 그가 강조하는 본인은 오타쿠 였다는 사실이 나에겐 엄청난 질투를 불러 일으켰던것 같다. 오타쿠였던 그도 이렇게 잘나가는데 나는 뭐지? 라는 괜한 열등감이 올라온듯 하다.

이 책을 구매했을 당시에도 여전히 나는 선뜻 살 마음이 없었다. 하지만 책돌려주기 라는 사업을 통해 나라에서 책값을 지원해준다기에 구매를 했다.(미안해요 자청님)

그렇게 읽게된 책, 하하하하 내가 더듬더듬 하고있던 삶의 태도와 방식을 책을 통해 자청님이 밝은 빛으로 비춰주고 있었다.

스스로에 대한 인지왜곡을 없애고자 한 점 = 자의식 해체

거부감이 드는 가장 하고싶지 않은 일을 실행해보는 일 (ex. 논문쓰기) = 유전자 오작동 극복

편식 가득하지만 자기계발서, 영성책, 부자관련 독서와 공인중개사, 상담계통 자격증공부, 명상 등을 10년 넘게 꾸준하게 읽어온 점 = 뇌의 자동화

이제서야 윤곽을 조금씩 잡아가는 중에 역행자라는 책을 만나게 된것이다.

책을 빌미로 말하자면 나는 순서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 졌다. 가장 먼저 순서를 잡자면 자의식 해체를 먼저 없애야 함을 강조한다. 순서대로 하지 않을 시 속도는 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 점에 대해선 반은 인정하고 반은 인정하지 않는 부분이다. 이 부분에 대해선 좀 더 연구를 해봐야 겠다.

내가 또 이 책을 보고 가장 인상 깊었던 건 하루에 2시간 독서와 글쓰기 루틴을 하루도 빠지지 않았다는 점.

감히 자청님을 이 자리에 있게한 가장 잘한 기초적인 습관은 이 2시간 루틴이였을 것이다.

그래서 나도 이 루틴을 생활하고자 이렇게 글쓰고 싶은 충동이 마구드는 이 시점에 이렇게 글을 적는다.

나는 직장생활하면서 집에와서 밥먹고 씻고 나면 대략 8시쯤 앉는다.

새로운 투잡을 준비하고자 해외구매대행 업무를 시작한다. 아직은 일을 배우는 중이라 알바라고 볼수 있겠다. 이렇게 2~3시간 정도 하고나면 대략 10시가 된다. 그러고 나면 마무리로 거울명상을 20분~1시간 정도 한 후 조금 뒤척이다 잠에 든다.

내 생활은 이미 루틴이 꽉차 있음으로 글쓰기와 독서를 루틴으로 잡기에 쉽지가 않다.

추후 무지외반증 수술이 끝난 발이 담주 월요일이면 정상으로 걸을수 있는데.... 그렇다면 걷기 운동도 해야하는데 언제 투잡하고 글쓰고 책읽고 걷는단 말인가....

직장인들이 하루에 쓸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암담하다.

기계도 아니고 어떻게 사람이 시간에 맞춰서 매일 생활할수 있냐 하겠지만 오늘까지 거의 한달간 그렇게 생활하긴 했다... 글쓰기와 독서 2시간은 무리지만 최소 30분이라도 도전해봐야 겠다.

그건 할 수 있겠지? 그동안 두려움에 하지 못한 나의 글쓰기

이 30분 생활루틴이 나의 인생을 변화시켜 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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